2025년 5월 18일 (일)
SKT 유심 대란…‘2500만’ 사용자에 재고 100만개 뿐 [쿠키포토]

SKT 유심 대란…‘2500만’ 사용자에 재고 100만개 뿐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04-28 12:29:01
SKT가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무료 유심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 T월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고객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유심 무상교체 지원을 시작한 가운데 몰려든 시민들과 재고 부족으로 대리점 곳곳에서 대혼란을 빚고 있다.

SK텔레콤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상교체 서비스를 진행했다. 교체 대상자는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여 명과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한 2500만여 명이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T월드 매장 두 곳에는 30여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며 교체 시작을 기다렸다.

SKT가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무료 유심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 T월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SKT가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무료 유심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 T월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SKT가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무료 유심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 T월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현재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한 상태로, 다음 달 말까지 500만개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알뜰폰을 포함해 2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모두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T월드 매장 앞에서는 늘어선 줄을 보고 해킹 소식을 접한 시민도 있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진(80) 씨는 "우연히 지나던 길에 줄이 길어서 물어봤더니 해킹 때문이었다"며 "나도 SKT를 이용하고 있어서 급히 딸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SKT가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 무상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 T월드 매장에서 진(80) 씨가 유심 무상교체 예약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
SKT가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무료 유심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T월드 매장에서 한 시민이 신문을 보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SKT가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무료 유심교체를 시작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 T월드 매장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예약 웹·애플리케이션 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이마저도 운영 직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티월드 앱 내 대리점 찾기 서비스 대기 시간이 20분이나 소요되는 등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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