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대한무용협회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무용의 새로운 도약, 무용진흥법 제정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무용진흥법’ 제정을 위한 자리로 무용계와 정치권, 정부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용진흥법은 지난달 7일 발의됐고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 무용의 세계화를 비롯해 ‘국립무용원’ 건립과 무용단체‧전문인력 육성 등 국내 무용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행사엔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전 대표, 김승수‧박정하‧박형수‧이인선‧고동진‧박정훈‧김장겸‧이달희 국민의힘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1000여명의 무용인들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선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무용실연을 했다. 첫 무용실연은 김동곤 한국발레협회 회장의 지도 아래 서울발레단과 서울유스발레단이 ‘겐지노의 꽃 축제’라는 이탈리아 배경의 발레 실연을 선보였다. 두 번째 무용실연은 차수정 대한무용협회 부이사장의 지도하에 벽사전통춤보존회가 ‘태평무’를 했다.
배 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파리발레단의 박세은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등 우리나라 무용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주역으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무용은 문화예술진흥법과 공연법 일부 조항에만 포함돼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