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를 이유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사임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 전까지 국정 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다.
1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이 제출한 사표는 2일 0시부로 수리될 예정이다. 1일까지는 대행직을 수행한다.
국무총리실 총무기획관실에서 인사혁신처에 한 권한대행의 사직과 관련한 서류를 보내고, 인사처가 한 권한대행에게 재가를 요청하면 한 권한대행 스스로 결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결재가 완료되면 2일 0시부터는 국무위원 서열 3위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로 넘어간다. 최 부총리는 대행직을 넘겨받아 6·3 대통령 선거까지 약 5주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월27일 국회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부터 헌법재판소가 소추를 기각한 지난 3월24일까지 88일간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바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최 부총리에게 군 통수권을 넘기기 전에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했다.
이후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한 권한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