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파키스탄 휴전 환영…“교역량 대폭 늘릴 것”

트럼프, 인도·파키스탄 휴전 환영…“교역량 대폭 늘릴 것”

기사승인 2025-05-11 14:19:23 업데이트 2025-05-11 14:40:25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교역을 확대하겠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논의된 적은 없지만 이들 국가와의 교역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두 나라를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수한 죽음과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격 행위를 멈출 때라는 것을 인식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강인하고 확고한 리더십이 보여준 힘과 지혜, 용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이 이처럼 역사적이고 영웅적인 결단을 도운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슈미르 문제를 천 년 만에 해결하기 위해 양측 모두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 주요 분쟁의 조기 종전을 공언해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파키스탄의 휴전을 자신의 외교 성과로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무력 충돌이 격화된 지 사흘 만인 10일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양국 지도자들과 접촉하며 물밑 외교를 펼쳤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휴전 사실을 알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지역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지만, 인도는 이번 합의가 양국 간 직접 대화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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