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수 텃밭’서 극우 저격 “보수 사칭 반동 세력…퇴장해야” [21대 대선]

이재명, ‘보수 텃밭’서 극우 저격 “보수 사칭 반동 세력…퇴장해야”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3 18:16: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나선 13일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포항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보수의 심장’ 경북 포항을 찾아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퇴행 세력은 보수가 아닌 반동”이라며 국민의힘과 극우 정치세력을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13일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앞 유세 현장에서 “보수란 본래 헌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의 일부 정치세력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쿠데타를 옹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극우 세력을 향해 “보수를 사칭한 반동세력”이라고 규정하며 “상식을 뒤엎고 시대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은 보수가 아니라 퇴행세력”이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진짜 보수는 상식을 지키는 합리의 정치에 기반을 둔다”며 “이제는 극우 반동은 역사 속으로 퇴장하고,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다. 그 첫 출발점은 6월 3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포항 제철을 언급하며 지역 맞춤형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포항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첫발을 디딘 대한민국 산업화의 뿌리를 만든 포항제철이 있던 곳”이라며 “과거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온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지금의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지금 국민 삶에 유익하면 그것이 정답”이라며 ‘탈진영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라면 진영, 색깔, 지역을 따지지 않고 모두 수용하겠다”며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건강한 민주사회로 가기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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