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HMM 이전 공약, 괴짜 경제학” [21대 대선]

이준석 “이재명 HMM 이전 공약, 괴짜 경제학”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4 21:46:5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HMM(구 현대상선) 이전 공약은 괴짜 경제학”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집중 유세했다. 

그는 “오늘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 와서 산업은행 부산이전은 못하겠다고 얘기하면서 대신 HMM 본사를 부산으로 가져오겠다고 공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쁜 얘기는 아니다. 부산에 일자리가 100, 200개 생길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건 그가 서울에 가선 주식투자자 표를 받으려고 상법개정안을 얘기한다. 대주주나 경영자 마음대로 경영을 좌지우지해 일반 주주이익을 손해보게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상법개정에 찬성하면서 사기업에 가까운 HMM을 부산으로 옮기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세상 일이라는 게 한 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막 되는 게 아니다”며 산은 부산이전 무산을 시사했다. 대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해운회사인 HMM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적어도 제가 미국에서 국비로 배운 경제학에 따르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이 흐르듯이 규제를 낮추고 세금 부담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투자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간단하고도 진리에 가까운 경제학을 도외시하고 이재명 후보는 괴짜 경제학으로 공약을 건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증권사 등 금융투자 기업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선 증권거래세 인하 등 인센티브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거래소가 부산으로 온 이후에 증권과 주식시장 관련 기업들이 부산으로 올 기미가 안 보인다”며 “그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고 직원이 올 수 있으려면 이익이 있어야 한다. 가장 조율하기 쉬운 건 세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산금융특구에 자리를 잡으려는 금융사에겐 더 낮은 세금으로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