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첫 TV 토론회에서 당선 후 비전을 두고 경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유능한 국민의 일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시작 발언을 통해 “한강 작가는 ‘과거는 미래를 도울 수 있을까,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유능한 국민의 일꾼, 유용한 도구를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1980년 5월의 광주는 2024년 12월에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오늘의 이 내란을 극복한 우리의 노력도 결국 다음 미래 세대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저는 일자리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금 우리나라 청년 50만명 이상이 그냥 쉬고 있다. 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일하면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기 위해 기업하는 분들이 용기 내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게 하겠다”며 “ 어려운 조건 속에서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이 용기를 내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자리가 복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라며 “이준석이야말로 압도적 새로움, 미래를 여는 선택”이라고 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열심히 일해도 가난하고, 자꾸만 주변으로 밀려나는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어야 한다”며 “제가, 민주노동당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