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나란히 앉았다…‘빅텐트’ 발판되나 [21대 대선]

김문수-이준석 나란히 앉았다…‘빅텐트’ 발판되나 [21대 대선]

김문수 “이준석과 늘 같은 방향”
이준석 “교육 사다리 복원해야”

기사승인 2025-05-19 11:48:16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서울시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가운데 빅텐트의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생각이 같기 때문에 늘 같은 정책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전국 확산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려 개최됐다. 

김 후보는 “시장께서 추진하는 디딤돌소득과 서울런 같은 성공적인 정책에 대해 개인 과외를 좀 받았다”며 “서울에서 이미 성공시킨 정책들이므로 검증이 완료됐다고 생각한다. 즉시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치켜세우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준석 대표님은 국민의힘 대표셨지만 우리 당이 잘못해서 밖에 나가 고생하고 계시다”며 “제가 아는 많은 분이 어제 토론회의 MVP는 김문수가 아니라 이준석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대선 토론회에서)저도 많이 배웠고, 생각이 같은 것이지 짜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60년대생인 시장님이나 80년대생인 제가 겪었던 것과 달리 2000년대 이후 아이들에게는 여러 외부 변수가 생겼고 교육을 받으려고 해도 사교육의 영역이 커져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 사다리를 복원하려는 노력이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이라고 생각한다”며 “방금 김 후보께서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이러한 정책들이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하신 것처럼 저도 우리가 살아온 삶이 2000년대 이후 아이들에게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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