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권자에게 사과”…이준석 유세 중 날아든 지적 [21대 대선]

“여성 유권자에게 사과”…이준석 유세 중 날아든 지적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8 14:28:15
한 시민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유세하는 이준혁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전날 대선 토론 발언을 언급하며 항의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원색적 표현을 인용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유세 현장에서도 여성 유권자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28일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만나며 인사를 나눈 뒤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 유세차 아래에서 백브리핑을 이어가던 중 한 시민이 "여성 유권자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 굉장히 불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시 시민을 쳐다본 뒤 정면으로 시선을 돌리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산책 유세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산책 유세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후보는 해당 지적이 나오기 전 백브리핑에서 "전날 발언에 대해 불편할 국민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발언 그대로 옮겨서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산책하는 시민들을 만나며 유세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산책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이 후보가 전날 한 '젓가락 발언'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21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개한 댓글을 뜻한다. 진보당은 이날 해당 발언을 한 이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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