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대학교는 2일 몽골 울란바타르 몽게니종합학교(Mongeni complex School)에 한국어 몽골 제1교육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원은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교육원은 유학생이 입국 전 한국의 문화와 언어, 법규 등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총신대는 몽골 교육원 개원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에 현지 교육원을 설치해 외국인 유학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교육 과정을 통해 검증된 우수 자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총신대 관계자는 “무분별한 유학생 유치를 지양하고 있다”라며 “국가별 소수 정예 인원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교육원에서 최소 3개월 이상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사전 교육을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입학 허가서를 발급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입국 뒤 이어지는 한국어 교육 과정은 유학생 자국 출신 통역사와 한국어 교원 강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학부 진학은 토픽 4급 이상 취득자에 한해 허용한다. 이를 통해 졸업 후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신대는 유학생의 정착을 위해 입학부터 졸업 시점까지 이용할 수 있는 1:1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멘토단은 기업인과 기독교계 인사 등으로 구성한다. 국제교육원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돼 교내에 ‘브니엘 멘토’ 카페를 설치하고 멘토링 기회를 수시로 제공한다.
더불어 △현지 우수 고등학생 국내 초청 △한국 문화 탐방과 비전 공유를 통한 미래 자원 발굴 △유학생 자국 봉사활동 △외국인 유학생 유치·운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총신대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몽골 몽게니종합학교 재학생 10명을 선발해 박성규 총장 특별 장학금을 수여하며 격려해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