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공동발행 박차

케이뱅크,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공동발행 박차

케이뱅크,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회원사 가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증연구·기술협업 참여

기사승인 2025-06-13 10:06:37
케이뱅크 사옥 전경.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오른블록체인·DID협회 스테이블코인 분과에 참여해 타 은행들과 은행 공동 발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터디에 참여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13일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에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회 가입을 통해 케이뱅크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에 대한 트렌드 파악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실증 연구 및 정책 대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픈블록체인·DID협회(이하 OBDIA)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국내 대표 블록체인 협회로 현재까지 기업, 금융사,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가능성과 실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했고,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협은행 및 금융결제원 등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해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는 타 은행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금융 시스템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실증연구를 실시하고 기술 협업에 본격 참여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 속 은행권 입장을 제시하고, 추후 관련 법안 제정 시 공동 블록체인 시스템 구성 등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일 디지털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제정안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정책 조율을 하도록 디지털자산 발행을 법으로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협회 가입에 대해 “몇 달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시점과 잘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반 월렛,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테이킹 등 디지털 자산 관련 PoC 경험을 거치며 기술 내재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4월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인 ‘팍스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은행 시스템을 연동하는 해외송금 PoC를 맡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을 실증 중이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