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SK FC가 쉼표를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중위권 도약을 꿈꾼다.
제주SK는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대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승점 22점(6승 4무 10패)으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위권 도약을 꿈꿨던 제주SK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다시금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돌입한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천차만별 다른 분위기 속에 휴식기를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물론 대전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배했다. 하지만 리그 3연패와 대전전 3연패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다. 상위권 대전의 발목을 잡는다면 자신감 회복뿐만 아니라 중위권까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서진수와 유니폼을 서로 바꿔 입은 신상은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그는 탄탄한 체격(185cm, 72kg)과 속도를 활용한 1대1 돌파가 탁월한 측면 공격수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 구상에 잘 맞아떨어지는 공격 자원이다.
아직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출전 여부를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자신감만큼은 100%다. 신상은은 “대전은 오랫동안 생활했던 정든 곳이다. 그래도 출전 기회가 온다면 제주SK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꼭 득점을 넣고 싶다. 제주SK팬들뿐만 아니라 대전 팬들에게도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장점은 빠른 속도를 활용해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 지을 자신도 있다. 제주SK는 팀적으로 탄탄하고 특히 미드필더진이 잘 갖춰져 있다”며 “이탈로, 이창민 형, 남태희 형 등 모두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저는 제 장점만 잘 발휘하면 될 것 같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