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 후 시설 점검
한국전력기술의 김태균 사장이 지난 10일 한전기술이 직접 지분 투자하고 EPC 사업수행사로서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방문해 준공 후 시설 점검을 수행했다.
한전기술을 비롯한 한전,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등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한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제주도 한림읍 해역에 5.56MW 용량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서 지난 2월 종합 준공을 완료했다. 제주도의 우수한 바람 자원을 이용해 매년 253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연간 12만톤에 달하는 탄소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기술은 사업개발 단계부터 인허가·설계·구매·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철저한 사업관리를 바탕으로 정해진 기한 내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동시에 국산화율을 제고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EPC 수행사로서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균 사장은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설계기술을 고도화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FEED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세계적 조류인 탄소중립 전환에 발맞춰 민관 협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기상기후 데이터·AI 분석기술 활용해 기후위기 해법 탐색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대전 본사에서 ‘2025 기상기후 데이터 활용 & 분석기술 심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상 및 기후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분석기술과 디지털 물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자원공사의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개방 및 활용 확대를 위해 2024년부터 시작한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 시리즈’의 세 번째 행사로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올해 여름 전 세계적인 폭염이 발생하고 집중호우 피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정확한 기상예보,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정밀한 예측 및 대응 기술의 발굴과 활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며 진행됐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세미나에서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개방하고 있는 기상기후 데이터의 대국민 확산, 디지털트윈과 연계된 가상 홍수 시나리오 분석 모형 및 영상레이더를 활용한 수재해 모니터링 기술 등 최첨단 디지털 물관리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도구 등 다양한 운영 사례도 선보이며 기후위기 적응 이행 현황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현황 및 과제’ 주제발표에 이어 국립기상과학원은 독자 개발한 관측데이터 기반 초단기 AI 예보 모델 ‘알파웨더’ 등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이어서, 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기후 산업 육성프로그램을 비롯해 민간 분야의 기상 및 공간정보 융합 지도서비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서비스 등 기상기후 데이터와 AI가 융합된 다양한 디지털 사업 모델도 소개됐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기상기후 데이터의 수요 발굴을 확대하고 기후 위기 대응 및 첨단 물관리를 위한 기술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민간서비스와도 연계해 물산업 혁신 생태계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상기후 데이터 활용과 AI기술 접목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민관 협력의 결실을 가늠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기후 위기 시대 해법 마련과 함께 다양한 AI 활용 기술을 실용화하여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2019년 구축하여 운영 중인 데이터 개방 및 공유 플랫폼이다. 24개의 민·관·학 참여 기관으로부터 생물자원, 물, 기상·기후,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등 범환경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받아 이를 개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2만3000여 명의 사용자가 1149건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공공 및 민간 분야 데이터를 대상으로 10만회 이상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빅데이터 플랫폼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국내 환경 분야 대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발전 포집 이산화탄소 활용 추진
한국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 부지 내 설치된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에서 생산한 액화탄산가스를 반출해 다양한 국내 산업에 활용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최초 천연가스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추진돼 지난 4월에 준공됐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5사, 한국전력기술,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릉원주대학교, 충북대학교가 공동 참여했다.
울산발전본부에 구축된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는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최대 3000톤 이상 포집할 수 있으며, 99.9% 이상의 고순도 액화탄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포집설비에서 생산된 액화탄산가스는 △조선업 용접공정 △반도체 제조 과정 세정 △유통산업의 드라이아이스 △농업의 광합성 촉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통해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자원화·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