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감액 배당 과세에도 주주환원 영향 없다”

메리츠금융 “감액 배당 과세에도 주주환원 영향 없다”

기사승인 2025-08-13 20:31:02
메리츠 화재 제공.

메리츠금융지주는 감액 배당 과세 등 세법 개정에도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13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세제 개편안의 감액 배당 과세와 관련해 “기존의 (주주환원)정책을 변화시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는 주주환원정책을 결정할 때 일반 주주 중심의 의사결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을 비교할 때 세금 효과를 반영해 비교하게 되는데 이때도 일반 주주기준으로 세금 효과를 반영해 의사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제 개편안의 감액 배당 과세는 감액 배당에 대해 대주주에게 과세하는 안”이라며 “일반 주주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고 일반 주주 기준으로 의사결정하는 메리츠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영향이 없다”고 부연했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당사는 가능한 일별 균등 매수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가가 적정 구간을 벗어나는 경우에 매입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말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고 연간 자사주 매입 총량의 증액을 결정했다. 결정된 증액 규모에 맞춰 일별 매입량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별 매입량의 확대는 결정된 증액 총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며 “다만 주가가 충분히 상승해 저평가가 해소되었다고 판단되면 증액된 금액을 전부 소진하기 전이라도 일별 매입량을 기존 수준으로 원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는 경우 6월 말 매입 규모 확대와 유사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추가 매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가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인가 전에 회사를 매각하는 회생 전 M&A 방식을 선택했고 법원이 해당 절차를 승인했다”며 “현재 매각 주관사인 PWC가 인수자 물색을 진행 중이며, 9월 말 전후로 M&A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오 CRO는 “홈플러스 신내점 매각이 7월 15일 완료돼 딜 구조에 따라 515억원이 상환되었으며 현재 그룹의 홈플러스 대출 잔액은 1조1652억원으로 감소했다”면서 “현재 잔액 기준으로 준비금 2251억원, 충당금 235억이 적립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메리츠화재, 하반기 장기 보험 공략 나선다

메리츠금융의 자회사인 메리츠화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장기보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올해 4월 이후 GA채널을 비롯한 전 채널에서 장기 신계약 매출이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무해지 보험을 중심으로 진행된 역마진 출혈 경쟁이 보험 가이드라인 수립 이후 4월부터 정상화되면서 당사 역시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경쟁의 초점은 가격 인하 중심에서 상품의 보장 강화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사는 시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신담보를 매월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정덕영 기자
deok0924@kukinews.com
정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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