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정부 조직개편…“경제현안 대응 우선해 발표 시기 조절한 듯”

미뤄진 정부 조직개편…“경제현안 대응 우선해 발표 시기 조절한 듯”

조승래 “개편안 정리해 대통령실에 보낸 상태”

기사승인 2025-08-14 10:08:23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안을 설계하던 국정기획위원회가 개편안 발표 없이 활동을 마쳤다. 국정위 대변인을 지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개편안을 정리해 대통령실에 보낸 상태”라며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편안에 대한 정리가 되면 당정협의 등을 통해서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전날 대국민보고대회를 열었으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정부조직개편안이 생략됐다. 이는 각 부처 간 반발, 업무 효율성, 개혁 추진 등 여러 현안이 얽히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확정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관세협상 등 경제 현안 대응으로 개편 시기를 조절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경제 위기와 대외적 위기를 잘 극복하는 길을 우선하기 위해 정부 조직개편 시기를 조절한 것 같다”며 “개편안을 잘 준비하겠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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