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안을 설계하던 국정기획위원회가 개편안 발표 없이 활동을 마쳤다. 국정위 대변인을 지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개편안을 정리해 대통령실에 보낸 상태”라며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편안에 대한 정리가 되면 당정협의 등을 통해서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전날 대국민보고대회를 열었으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정부조직개편안이 생략됐다. 이는 각 부처 간 반발, 업무 효율성, 개혁 추진 등 여러 현안이 얽히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확정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미관세협상 등 경제 현안 대응으로 개편 시기를 조절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경제 위기와 대외적 위기를 잘 극복하는 길을 우선하기 위해 정부 조직개편 시기를 조절한 것 같다”며 “개편안을 잘 준비하겠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