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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설기현(30·알 힐랄)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로 옮긴 지 두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설기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08~2009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1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미렐 라도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알 나스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던 설기현은 동료의 드로인을 라도이에게 왼발로 가볍게 밀어 줬다. 라도이는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한 오른 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로써 설기현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20일 알 와타니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알 힐랄은 설기현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알 나스르를 2-0으로 격파했다. 알 힐랄은 12승4무1패(승점 40)로 알 이티하드에 골득실 차로 앞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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