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노예 만들려했다”… 日 엽기 ‘섹스노예’ 사건

“성 노예 만들려했다”… 日 엽기 ‘섹스노예’ 사건

기사승인 2009-01-25 16:13:01


[쿠키 지구촌] 성인 만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섹스 노예’ 사건이 실제 발생하면서 일본이 발칵 뒤집힌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최근 같은 아파트에 사는 20대 여성을 납치해 자기 집에 가둬두고 ‘성 노리개’ 노예로 만들려던 30대 남성에 대한 공판이 이뤄졌다. 공판에서 납치범 H씨(34)의 엽기적인 행각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본 여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해 4월 평소 눈여겨 보았던 옆 아파트 A씨(23)가 언니와 함께 둘이서만 산다는 것을 알고 범행을 모의하던 중 A씨가 귀가할 때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틈을 타 칼로 위협, 두 집 건너에 있던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집으로 돌아온 언니가 A씨가 없고 현관문이 어수선한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납치되는 과정에서 소리가 들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웃집에서 뭔가 소리를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웃집들에 대한 탐문에 들어갔다.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온 H씨는 성폭행하려 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고 때마침 경찰이 자신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자 경찰이 눈치를 챘다고 판단한 H씨는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경찰이 돌아간 뒤 H씨는 A씨의 목을 찔러 살해한 뒤 시체를 토막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이후 살점과 내장을 잘게 잘라 변기를 통해 시체를 흘려보냈다.

경찰 조사결과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H씨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자와 사귀어 본 적이 없었으며 ‘자신만을 위해 봉사할 여자가 필요하다’는 환상에 빠져 지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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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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