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은’ KCC…1순위로 애킨스 지명

‘운 좋은’ KCC…1순위로 애킨스 지명

기사승인 2009-02-02 17:02:05
[쿠키 스포츠] 전주 KCC가 다시 한 번 억세게 좋은 운을 과시하며 ‘최대어’로 꼽혔던 앤서니 애킨스(29·1m78)를 데려갔다.

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KBL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CC는 주저없이 애킨스를 선발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애킨스의 영입으로 KCC는 다음 시즌부터 한층 더 강화된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KCC는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장신 하승진을 영입한데 이어 또다시 대어급 선수 영입에 성공하며 최고의 추첨운을 뽐냈다.

2순위를 받아든 서울 삼성은 에릭 산드린(31·2m02)을 지명해 이미 탄탄한 외곽에 골밑까지 높이는 성과를 노릴 수 있게됐다. 행사 직전까지 일부 구단들은 애킨스보다 산드린이 1순위로 뽑히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을 정도로 산드린의 지명도가 높아진터라 삼성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이어 창원 LG가 3순위로 그레고리 스티븐슨(31·1m92)을 선발했고, 4순위 안양 KT&G는 케빈 미첼(29·1m83)을, 5순위 부산 KTF는 크리스 밴(23·1m79)를 각각 뽑았다.

후순위로 쳐진 원주 동부, 대구 오리온스, 서울 SK,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는 선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높이에 비해 가드진에서 약점을 보였던 KCC와 토종 빅맨의 부재가 아쉬웠던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다음 시즌엔 한층 더 강화된 진용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선발된 혼혈인 선수들은 2009∼2010시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으며 최초 선발된 팀에서 3시즌을 뛴 이후에는 다른 팀으로 소속을 옮겨야 국내 무대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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