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내 중학천 등 4개 하천 복원된다

올해 서울시내 중학천 등 4개 하천 복원된다

기사승인 2009-02-05 17:40:01


[쿠키 사회] 올해 안에 서울 시내에서 중학천 등 4개 하천이 복원된다. 복개돼 옛 모습을 잃거나 건천(乾川)화된 하천에 물길이 나고, 하천 주변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세종로 교보생명과 청진동 2·3지구 사이 중학천길의 일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잠정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건천화된 서남권 일대 도림천(위치도)과 마포 일대 홍제천, 반포 일대 반포천을 연내에 복원한다고 덧붙였다.

중학천의 경우 청계천∼종로구청 사이 340m구간이 폭 3∼5m의 규모로 복원된다. 하천 양편에는 폭 1.5m 정도의 인도가 조성되고, 교보생명 방면으로 차도가 설치된다.

중학천은 북악산 자락에서 발원해 삼청동을 지나 청계천으로 흘러들었던 하천이다. 조선시대 청계천 지천 중 가장 규모가 컸다. 하지만 1957년 복개돼 그동안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중학천 복원은 청진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삼청동 저수조 등에서 끌어온 물길이 청계천으로 흘러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림천은 연내 복원되면 ‘서남지역의 청계천’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복원 규모가 서울대입구∼삼성고등학교, 보라매공원후문∼구로교, 구로디지털역∼안양천합류부로 무려 7.1㎞에 이른다. 청계천 총 길이 8.2㎞와 맞먹는다. 영등포, 구로, 동작, 관악 4개구가 걸쳐 있는 대규모 공사다. 청계천처럼 수생식물을 심고, 주변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 하천관리과 관계자는 “도림천 하천정비에만 270억원이 책정됐다”며 “안양천과도 연계돼 청계천 못지 않는 생태하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제천은 연희동 사천철교∼한강합류부까지 2.4㎞가 복원되며, 반포천은 반포4동 팔래스호텔∼한강합류부까지 2.5㎞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탈바꿈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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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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