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언 책 6일 발간 “고인 생일 기념하고픈 유족 뜻 따라”

故 이언 책 6일 발간 “고인 생일 기념하고픈 유족 뜻 따라”

기사승인 2009-02-06 00:12:01

[쿠키연예] 모델 출신 배우 故 이언(본명 박상민·27)의 짧은 생이 책과 음반으로 알려진다.

이언의 삶이 담긴 포토 에세이집은 ‘스물일곱, 청춘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6일 발간된다. 당초 지난달 30일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고인의 생일인 5일을 기념해 의미를 더하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6일로 미뤄졌다.

이언의 어머니는 “이 책은 상민이를 사랑해주신 팬들과 모든 청춘들을 위해 만들게 됐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청춘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책을 발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 책은 고인이 생전에 써둔 글과 사진으로 꾸며졌다. 2006년부터 고인이 미니홈피 일기장에 적어둔 글들도 함께 공개된다. 또한 주지훈, 김재욱, 예학영, 전준홍, 최지호, 지현정, 장수임 등 모델 친구들을 비롯해 영화배우 류덕환, 탤런트 윤은혜, 포토그래퍼 최용빈 등 지인 10여명이 그와 함께 했던 추억을 글로 헌정했다.

책에는 이언이 직접 작곡한 음악들이 앨범으로 수록됐다. 앨범명은 ‘그루비 헤븐’이다. 이는 고인이 직접 기획해 지난해 9월12일 열릴 예정이었던 파티 이름에서 따온 것.

이 앨범에는 고인이 생전에 프로듀싱한 2곡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다이나믹 듀오, 케이 준이 헌정한 2곡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이 음반은 지난해 말 온라인에서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먼저 공개됐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포토 에세이집 발매에 맞춰 책 속에 담겨지게 됐다.


또한 책에 수록된 이언의 사진들은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옆 ‘온 프라이데이’에서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전시된다.

이언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거쳐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 KBS 드라마 ‘최강칠우’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다 지난해 8월21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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