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격 정보 모바일 서비스 유료화 논란

주유소 가격 정보 모바일 서비스 유료화 논란

기사승인 2009-02-08 18:10:02
[쿠키 경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을 제공하는 한국석유공사의 종합정보 시스템 ‘오피넷’ 서비스 유료화 추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석유공사는 8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재 인터넷으로만 제공되는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 정보를 모바일과 네비게이션, DMB 등으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달 19일 사업자 선정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현재는 석유공사가 신용카드 결제망인 부가가치 통신망(VAN)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받은 가격 정보를 인터넷상의 오피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통신망 업체에 지원되는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나 네비게이션, DMB 데이터방송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면 유료화가 불가피하다. 이는 당초 석유제품 가격 정보 제공사업이 전국 주유소 가격 정보를 종합해 제공함으로써 유통 단계에서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것임을 감안할 때, 당초 취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석유 제품 가격 정보를 이용, 수익을 챙기기겠다는 뜻이다.

석유공사측은 이에 대해 “정부 지원으로 통신망 업체에 매년 1억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보전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