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실수요자 ‘꿈틀’

신학기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실수요자 ‘꿈틀’

기사승인 2009-02-09 18:20:03
[쿠키 경제] 신학기를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서울 지역 일부 아파트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의 경우 설 이전보다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입주가 시작된 2지구도 급매물이긴 하지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평형과 층수에 따라 가격이 1000만∼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은평뉴타운 주변 C부동산 관계자는 9일 “이사철을 맞아 전세 물량이 빠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적은 평수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매매 문의 전화 역시 설 이전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급매물이 소진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경우에도 전통적인 학군 이전 수요에 넓은 면적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합쳐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북 지역 역시 집값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설 이전보다 늘었다. 상계동 지역의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설 이전에 비해 적은 평수 위주로 문의가 20∼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뱅크는 올들어 서울 지역(강남·서초·송파·양천구 목동) 버블세븐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신도시(분당·평촌)와 경기도(용인) 지역 버블세븐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목동이 전주 대비 3.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송파가 1.53%, 강남이 0.21% 상승했다. 반면 용인은 전주에 비해 0.13%, 분당은 0.17% 하락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주거용 건축물로 허가 받은 면적이 3846만2000㎡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로 주택 경기가 위축됐던 1998년 이후 최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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