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이틀째 관중들 갈채 이어져

핸드볼큰잔치 이틀째 관중들 갈채 이어져

기사승인 2009-02-09 21:16:01
[쿠키 스포츠]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핸드볼큰잔치가 이틀째 열기를 뿜어냈다. 평일인데다 낮에 진행된 일정 탓에 전날 6000여명이 찾아들었던 개막식과는 비교할 수 없었지만 1000여명(핸드볼협회 추산)의 관중이 코트에서 땀흘리는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갈채를 보냈다.

여자부 삼척시청은 지난해 창단한 정읍시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30대 25 승리를 챙겼다. 벽산건설이 불참했던 지난해 큰잔치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삼척시청은 정지해가 8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부산시설공단은 한국체대를 만나 접전 끝에 31대 28로 이겨 첫 승을 따냈다.

남자부에선 성균관대와 충남도청이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다. 조선대와 맞붙은 성균관대는 한국 핸드볼의 전매 특허인 ‘스카이 슛’ (골 지역으로 점프해 날아들어가는 선수가 공중에서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슛으로 연결)을 비롯해 점프한 상태에서 몸을 돌려 허리 뒤 쪽으로 슛을 던지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21대 19로 이겼다.

충남도청은 조정래(8골), 고경수(7골)의 활약에 힘입어 이제섭(9골)이 분전한 한국체대를 24대 21로 제압했다.

관중석은 4분의 3 이상이 비어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선수들은 핸드볼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에게 고마워하는 표정이역력했다. 한 대학 선수는 “지난해 핸드볼큰잔치와 비해 관중이 많아 매우 힘이 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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