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연구개발비 연간 10조원… 질적 수준은 ‘뒷걸음질’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연간 10조원… 질적 수준은 ‘뒷걸음질’

기사승인 2009-02-11 00:13:02
[쿠키 사회] 국가적으로 연간 10조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되고 있지만 질적인 성과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06∼2007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논문수가 2006년 1만2881건에서 2007년 1만4589건으로 13.3%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논문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인 인용지수(Impact Factor)는 2.53에서 2.4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논문의 질 저하는 기초·응용 연구 쪽보다 상업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개발 연구’ 쪽에서 더 두드러졌다.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국공립연구소, 대기업의 개발연구 모두 인용지수가 2006년에 비해 더 낮아졌다. 반면 국가연구개발 사업 결과 얻어진 특허의 수는 7672건에서 1만2255건으로 크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한 대학 가운데 SCI 논문수 1위는 1444건의 서울대가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 포항공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 순이었다.
인용지수는 포항공대가 가장 높았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 이화여대가 뒤를 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기자
twmin@kmib.co.kr
이기수 기자
twmin@kmib.co.kr
이기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