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5년 당시 영남대의 전신인 청구대학 건축공학과(현 건축공학부)에 입학한 장씨는 1969년 가을 군 입대 후 장교로 11년간 복무하느라 마지막 한 학기를 마치지 못했다.
장씨는 1981년 군 복무를 마쳤지만 곧바로 건설회사에 취업하면서 해외파견근무와 국내 건설 현장 소장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미처 끝내지 못한 학업을 재개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환갑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학업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장씨는 지난해 마침내 영남대 건축공학부 4학년 2학기 과정으로 복학했고 이번에 학사학위를 받게 됐다.
내달 대학원 석사과정 진학을 앞둔 장씨는 내친김에 박사 학위까지 받을 계획이다. 장씨는 “40년 맺힌 한을 이제야 풀게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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