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공적자금 투입 기업 지분 해외에 판다

공기업·공적자금 투입 기업 지분 해외에 판다

기사승인 2009-02-13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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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대우조선해양이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공적자금 투입 기업과 공기업의 일부 지분을 외국에 파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올해 첫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9년 외국인 투자 촉진 시책’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 해외 매각이 가능한 기업 및 공공기관을 가려내기로 했다.

매각 대상으로는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반도체 등 공적 자금 투입 기관과 KAI, 지역난방공사, 한전KPS 등 공기업이 거론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관련 부처,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지분이나 경영권을 매각할 대상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KAI의 T-50 고등훈련기를 살 때 이 회사 지분 일부도 함께 매입토록 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방위산업체라는 특성 때문에 경영권 등의 완전한 매각이 아니라 지분의 20% 정도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또 기획재정부 등 12개 부처와 16개 시·도 외국인투자위원과 함께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설정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도 시행키로 했다. 다국적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녹색성장 관련 프로젝트, 교육·의료·관광·정보기술(IT) 단지 등 지역개발 프로젝트, 기존 진출 외국기업의 증액투자 프로젝트 등 모두 77억달러 규모, 44건이 그 대상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해 세계 금융위기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화교 자본과 중동지역의 국부펀드와 같은 이슬람 자본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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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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