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야구, “WBC 정상 향해 스타트!”…전지훈련차 하와이 출극

韓야구, “WBC 정상 향해 스타트!”…전지훈련차 하와이 출극

기사승인 2009-02-15 1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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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야구 대표팀이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위해 장도에 올랐다. 야구 국가대표팀(감독 김인식)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하와이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이달 말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보름 가까이 조직력을 키우고 최종 엔트리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발표된 2차 엔트리 32명 중 4명이 탈락한다.

2006년 1회 대회 4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선언한 대표팀은 3월1일 WBC 아시아예선전이 열릴 일본 도쿄에 입성한다. 2∼3일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요미우리와 잇달아 연습 경기를 치른 뒤 6일 대만과 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해외파가 대거 불참한 대만의 전력이 약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중국을 꺾을 것이 확실시되는 일본과 7일 승자전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승자전에서 이기는 팀은 14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되는 본선 라운드에 직행하지만 진 팀은 첫 경기 패자끼리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본선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 복잡한 대진과 함께 투구수 제한도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70개, 2라운드 85개, 준결승과 결승 각 100개로 투구수가 제한된다. 특히 50개 이상 던지면 4일, 30개 이상 1일, 이틀 연속 던질 경우 1일의 휴식을 각각 취해야 하는 규정은 마운드 운용을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사령탑은 모든 변수를 상정해 놓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투수 운용방법을 찾아낼 계획이다. 대표팀 양상문 투수코치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윤석민(KIA) 등 많이 성장한 투수들이 합류했고 임창용과 봉중근이 좌우로 나서기 때문에 전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시합에 나가면 무조건 이기고 봐야 된다. 베이징과 똑같은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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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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