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전국 투어 콘서트로 재도약 발판 삼겠다”

김건모 “전국 투어 콘서트로 재도약 발판 삼겠다”

기사승인 2009-02-17 15:34:03


[쿠키 연예] 가수 김건모가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몇 년 동안 계속됐던 부진을 떨쳐버리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건모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솔 그루브’ 제작발표회에서 “43세가 되면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여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제 해야할 시기가 왔다”며 “10개 도시 공연을 재도약 발판으로 삼아 발전하는 김건모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환이 형이랑 헤어지고 나서 춤을 자제하고 음악에만 집중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다양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피아노,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이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체력 관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는 “오랫동안 무대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하체의 힘이 중요하다”며 “한강 등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하체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소속사가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아놔서 올해는 장가가기 힘들 것 같다”며 “김건모 장가 보내기 추진 위원회가 있었는데 흐지부지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건모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2006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공연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10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건모를 비롯해 프로듀서 김창환, 공연 연출 및 안무를 맡은 클론이 참석했다.

김창환은 “13년 만에 김건모와 앨범 작업을 하게 된 계기를 통해 전국 10개 도시 투어를 벌이게 됐다”며 “멋진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클론의 구준엽은 “이번 공연에서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며 “그동안 김건모의 콘서트는 음악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클론이 힘을 보태 볼거리가 가득한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김건모의 ‘핑계’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환 프로듀서는 “음악이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 사람이 나이를 먹은 것”이라며 “김건모의 음악은 독특한데 공연에서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공연으로 찾아뵙는 가수 김건모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해 올해로 활동 17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8월에는 프로듀서 김창환과 13년 만에 재결합해 12집 ‘소울 그루브’를 발표했다.


김건모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오는 4월 8일∼9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 열린다. 이후 4월 24∼25일 김해 문화의 전당을 거쳐 대전, 인천, 제주, 대구, 울산 등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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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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