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지역내 288개 마을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애향심을 키워주기 위해 ‘마을 알기’ 퍼즐을 만들어 호응이 적잖다.
협의회가 최근 만든 조각퍼즐은 가로 40㎝×세로 60㎝ 판에 11개 읍·면과 77개 법정 리(里)를 77개의
조각을 맞추는 것이며, 각 조각에는 그 마을의 지명과 관광지, 유적지 등이 적혀 있다. 가령 상전면 주평리의 경우 해사·지사·후가막·원가막 등의 마을 이름과 함께 해사동 3층 석탑, 대덕산, 면사무소 등이 표기됐다.
마을만들기협의회는 조각퍼즐 5000세트를 제작해 각 학교와 읍·면 사무소 사회단체 등에 배포했다. 특히 유치원과 초·중학생 1900여명에게는 전원 1세트씩 나눠줬다. 군은 조각퍼즐을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오는 7월 제2회 마을 축제에서 조각퍼즐 맞추기 대회와 지명 알기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 알기는 물론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크기 때문에 노인정과 요양원 등에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군민들이 퍼즐 맞추기를 하면서 마을을 익히고 애향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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