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천 신세계를 109대 84로 대파하고 19연승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여자농구 정규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자 최종 승률 0.925(37승3패)로 최고 승률 기록까지 갈아치운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시작부터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며 대기록 달성 의지를 드러낸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거세게 신세계를 몰아부쳤다.
신한은행은 이연화 진미정 강영숙의 소나기골로 1쿼터를 31-14로 앞서며 신세계의 전의를 무너뜨렸다. 신한은행은 전반에만 57점을 몰아넣는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일찌감치 승리를 직감한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개인 통산 10번째 트리플 더블 달성에 집중했고, 정선민은 결국 종료 2분17초전 팀의 100득점으로 연결된 1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22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 여자프로농구 사상 20번째 트리플 더블이었다.
신세계가 4위, 구리 금호생명이 정규리그 3위를 최종 확정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는 6일부터 신한은행(1위)-신세계(4위), 삼성생명(2위)-금호생명(3위)의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각 경기 승자는 18일부터 챔프전을 시작한다.
남자농구 전주 KCC는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2대 85로, 창원 LG는 2위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84대 70으로 꺾고 공동 3위를 지켰다. 부산 KTF에 83대 80 승리를 거둔 안양 KT&G는 이날 패한 삼성과 함께 공동 5위를 이뤘다. 서울 SK는 인천 원정에서 갈길 바쁜 전자랜드를 100대 94로 격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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