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자에게 최대 2억원 지원한다”

“귀농자에게 최대 2억원 지원한다”

기사승인 2009-03-02 17:31:04
[쿠키 사회] 경북도가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업인력 확보 등을 위해 귀농자에게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귀농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2일 경북도의 귀농지원 대책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한때 증가하다 경제회복으로 감소했던 귀농인구가 2004년부터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유입, 초기(귀농 1년차), 정착(2∼3년차), 안정(4년차 이상) 등 4단계로 나눠 종합적인 귀농지원 사업을 펴기로 했다.

유입 단계로 우선 농과대학생들의 농업창업 동아리 육성에 올해 2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도와 시·군에는 귀농상담센터를 설치해 귀농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어 초기 단계에는 귀농인의 빠른 정착을 위해 전업농가나 법인 등 선도농가에서 영농 체험을 하는 ‘농업현장 인턴지원제’를 실시한다. 대상은 45세이하 도시 실업자와 청년들로 이들에게 1인당 월 120만원을 지급하며, 이 비용은 도와 인턴을 채용한 농가가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정착 단계의 귀농자에게는 농업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내년부터 가구당 1000만원(기존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농어촌진흥기금 융자도 귀농 단계별로 연리 1.5∼2%로 2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귀농 안정 단계에 들어간 농업인들은 ‘창업 농업경영인’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 위해 농어촌구조개선자금을 2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연리 3% 조건으로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이들을 경북농민사관학교 품목별 전문교육과정 등을 통해 전문농업인으로 양성한다.

이밖에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109 농가를 지원했던 ‘귀농정착금 지원사업’도 성과가 좋다는 판단 아래 올해는 150농가로 지원을 확대했으며, 내년에는 사업비를 가구당 1000만원으로 확대해 200가구를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경북도 김주령 농업정책과장은 “귀농은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인구유입을 통한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