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토트넘 홋스퍼와 2008∼2009 칼링컵 결승에서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승부차기 대결 끝에 우승 장면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러나 박지성은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세리머니를 동료와 함께했다. 박지성은 루이스 나니에 이어 메달을 목에 건 뒤 우승컵을 번쩍 들어 기쁨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오늘 경기에 못 나와서 실망스러워할 것”이라며 “박지성은 팀에 기여를 많이 하는 선수”라고 평가한 뒤 5일 예정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2005년 여름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2005∼2006시즌 칼링컵 제패에 이어 2006∼2007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2007∼2008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조력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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