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4일 올해 농민사관학교 33개 과정에서 교육생 1100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원서를 받은 결과 모두 1353명이 응시해 평균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일부 과정의 경우 최고 90만원이 필요한데다 교육 기간도 긴 점을 감안하면 낮은 경쟁률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쟁률은 올해 처음 개설한 농어촌 체험지도사 양성과정이 3대 1로 가장 높았고 농촌여성 농산물가공 창업은 2대 1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 축산과 지역와인 명품화, 농산물 마케팅, 농업MBA 등 4개 과정도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농민사관학교는 도가 미래 지역농업을 이끌 농업전문 경영인 양성을 위해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설치했다. 교육은 사과, 축산, 양봉, 농산물 가공, 시설원예 등 각 과정별로 나눠 대구·경북지역 8개 대학과 8개 농업관련 단체에 위탁, 실시한다. 경북도는 오는 2016년까지 농민사관학생 1만5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농민사관학교 입학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 이 학교가 전국적인 농업인 교육 모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농업인 교육기관으로 육성해 세계 각국 농업인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농어업 CEO를 많이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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