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승리는 스펀지 같은 배우”

강혜정 “승리는 스펀지 같은 배우”

기사승인 2009-03-05 14:10:03

[쿠키 연예] 배우 강혜정이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감독 황수아)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 빅뱅의 승리에 대해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스펀지 같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강혜정은 5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승리에 대해 “현장에서 요구하는대로 바로 흡수하고 소화해내는 스펀지 같은 배우”라며 “제가 어렸을 때에는 저렇게 연기를 못 한 것 같은데 승리 군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설득력 있게 연기하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황수아 감독은 승리의 연기에 대해 “즐기면서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진지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칭찬에 수줍어하던 승리는 “강혜정 선배는 같은 소속사 식구라 자주 봤는데 일에 있어서 이렇게 냉정할 줄 몰랐다”고 털어놓으며 “촬영이 있는 날에는 개인적으로 불러서 연기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일일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내달 9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는 3년 동안 자살에 실패한 한 남자(박희순 분)가 자신의 집을 갑자기 방문한 미스터리한 여자(강혜정 분)와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승리는 극중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닌 이수강(강혜정 분)에게 호기심을 갖다가 10년 동안 스토킹을 당하는 대학생 박지민 역으로 등장한다.

승리는 함께 연기한 박희순에 대해서는 “마음씨가 따뜻한 옆집 형 같았다”면서 “연기 지도를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강혜정 선배로부터 같이 영화를 하자고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며 “신중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진지한 말투로 답변했다.

“연기에 도전한 첫 작품인데 많은 관객이 봐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세 명이 사랑에 대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니까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연기자로 변신하는 승리는 ‘스트롱 베이비’로 활동하며 솔로 가수로서도 성공적 행보를 보였다. 또 최근에는 김범·유승호와 함께 영화 ‘71’에 동반 캐스팅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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