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 천상의 목소리로 5000여명 열광시켜

‘팝페라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 천상의 목소리로 5000여명 열광시켜

기사승인 2009-03-14 00:47:03

"[쿠키 연예]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사라 브라이트만(49)이 고개를 숙이자 5000여명의 관객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일제히 일어나 박수로 팝페라 여왕에게 경의를 표했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1시간 50분 동안 천상의 목소리로 관객을 인도했다. 마법에 걸린 듯 황홀한 분위기가 경기장을 감쌌다. 곱고 맑은 목소리가 경기장 곳곳에 울려퍼지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13일 오후 8시 20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심포니 월드 투어’ 공연을 시작했다. 한국말로 “아름다운 밤입니다”라고 말하며 국내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기자회견장에서 “관객은 상상을 초월한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꾸며졌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관객에게 최상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입체 스크린과 조명, 음향 등에 30억 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15m 높이의 입체 스크린 덕분에 동화 같은 그림이 연출됐다. 이 화면에서는 울창한 숲, 반짝이는 별, 만개한 꽃, 크리스마스 트리, 강물 등 다양한 이미지가 표현됐다.

특히 사라 브라이트만이 8명의 무용수와 함께 바닥에 누워 물 그림 위에서 팔을 젓는 몸짓은 인상적이었다. 수영을 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연상시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팬텀 오브 더 오페라’에서는 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함께 환상의 화음을 완성시켰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유 테이크 마이 브레스 어웨이’를 부르며 그네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레드 라이딩 후드 랩’을 부를 때에는 음침한 숲 화면과 조화를 이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공연은 오는 20일까지 관객을 찾아간다. 서울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열린다. 이어 16일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와 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20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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