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故장자연의 자살 경위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자필 추정 문서의 감식 결과가 금일 중으로 나온다. 고인의 자필 문서가 입증될 경우 성상납, 술 접대 등을 종용한 업계 관계자들의 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필적 감정이 금일 중으로 나올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족은 자필 추정 문서 작성 경위에 대해 “누군가의 강압이나 기획에 의해 작성된 것 같다”며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고인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인 유모 씨는 “본인이 원해서 작성된 문서”라며 “외부의 강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경찰 측에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고인이 문서 작성 과정에서 강압을 받았을지라도 자필로 작성한 문서가 확인된다면 문서에 거론된 인물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필 추정 문서 작성일인 지난달 말부터 지난 7일 자살하기 전까지 접촉한 10여명과의 통화 내용도 분석 중이다. 또 고인의 휴대전화에 녹음된 6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위해 SKT, KTF, LGT 각 통신사로부터 9만 6000여건을 회신 받았다. 금일부터 분석 수사에 들어간다.

故장자연의 자필 추정 문서가 친필임이 확인될 경우 작품 출연을 미끼로 성 상납, 금품 수수 등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예정이다. 고인의 자필 추정 문서 감정 결과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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