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인사 줄소환?…경찰 필적 확인

장자연 리스트 인사 줄소환?…경찰 필적 확인

기사승인 2009-03-17 20:03:02

[쿠키 연예] 故장자연의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7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로부터 자필 추정 문서의 필적이 고인의 필적과 거의 일치한다는 결과를 입수,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문건 자체가 사본이라 고인의 자필 문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인의 자필 추정 문서 4장과 노트에 기재된 고인의 필적을 대조해 본 결과 동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나왔다”며 “그러나 자필 문건 여부는 사본이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형사과장은 17일 오전 공식 수사 브리핑에서 “고인이 강압에 의해 문서를 작성했을지라도 자필로 작성한 문서가 확인된다면 문서에 기재된 성 상납, 술 접대를 강요한 인물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문서에 거론된 인사들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故장자연이 생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에는 작품 출연을 빌미로 성 상납, 술 시중 등을 강요한 방송 및 언론 관계자, 대기업 간부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고 알려졌다.

국과수 감정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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