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로 체결국과의 교역량 급증

FTA 체결로 체결국과의 교역량 급증

기사승인 2009-03-31 17:30:01
[쿠키 경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교역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31일 한-칠레 FTA 발효 5주년을 맞아 FTA를 체결한 싱가포르 등과의 교역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교역액이 협정 체결 전에 비해 1.5∼3.8배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협정 발효 후 상대국과의 연평균 교역 증가율은 20.5∼31.6%로 발효 전 3.6∼19.8%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동안 FTA 체결국과의 교역증가율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교역 증가율에 비해서도 1.3∼1.8배 높게 나타났다. 칠레와의 교역 증가율은 FTA 발효 후 평균 24.3%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전세계와의 교역 증가율은 평균 13.4%에 그쳤다. 아세안과의 교역 증가율은 평균 25%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전세계와의 교역 증가율은 평균 19.2%로 1.3배 높게 나타났다.

체결국별로 수출입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칠레의 경우 FTA 발효 전 3년 평균 수출 증가율이 -5.4%에서 발효 후 35%로 급증한 반면 수입은 14%에서 18.8%로 증가했다. 또 저가품을 수입하고 고부가품을 수출하는 아세안과는 수출입이 골고루 증가했다.

반면 무과세 국가인 싱가포르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으로의 수출은 눈에 띄는 증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EFTA로부터 기계류·나프타 등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 증가로 연평균 수입증가율이 발효전 0.7%에서 45.2%로 급증했지만 수출증가율은 7.8%에서 12.4%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