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김옥빈 “캐릭터 욕심에 노출 수위 잊었다”

‘박쥐’ 김옥빈 “캐릭터 욕심에 노출 수위 잊었다”

기사승인 2009-03-31 14:12:01

[쿠키 영화] 배우 김옥빈이 영화 ‘박쥐’가 지닌 강력한 힘에 이끌려 강도 높은 노출도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옥빈은 3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박쥐’(감독 박찬욱) 제작발표회에서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전율이 올 정도로 매력을 느꼈다”며 “태주 캐릭터를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출 수위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며 “마당에서 실컷 뛰어 논다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극중에서 병약한 남편과 시어머니의 냉대 속에서 살아온 여인 태주 역을 맡았다. 그는 매혹적 외모와 도발적 매력을 소유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다가 남편의 친구 상현(송강호 분)을 만나면서 억눌렸던 욕망을 표출해낸다.

영화 ‘박쥐’는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제작단계에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미국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북미배급망까지 확보하는 등 한국영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받아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를 만나 격렬한 사랑에 빠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물이다. 내달 30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