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비트급 비휘발성 유기물 메모리 셀 국내 연구진 개발

테라비트급 비휘발성 유기물 메모리 셀 국내 연구진 개발

기사승인 2009-04-08 17:39:01

[쿠키 사회]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테라비트(1조 비트)급 비휘발성 유기물 메모리(Po램) 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 테라비트 메모리 안에는 동전 크기에 CD 1500장 이상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한양대 전자컴퓨터공학부 박재근(사진) 교수는 “전도성 유기물 박막내 니켈 ‘나노 크리스탈(나노 입자 크기의 투명한 조각)’을 장착한 이중 적층 다중레벨 셀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비휘발성 메모리는 전원이 끊기면 저장 정보가 사라지는 메모리와 달리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기억 장치를 말한다. 차세대 메모리들은 반도체 내부의 기본 단위인 셀을 구성하는 물질에 따라 F램, M램, P램, Po램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Po램은 전도성이 뛰어난 유기물(폴리머) 안에 금속 나노 입자를 장착한 것으로, 집적도가 가장 뛰어나고 고속 동작 및 다중 비트 메모리 동작이 가능해 현재의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교수는 “Po램은 향후 인공지능 컴퓨터, 입을 수 있는 컴퓨터, 디지털 TV 및 캠코더, 휴대전화 등 유비쿼터스 사회에 적합한 테라비트급 메모리 소자로 응용할 수 있다”면서 “상용화가 예상되는 2015년쯤에는 연간 2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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