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일부 지역 집값 들썩

강북 일부 지역 집값 들썩

기사승인 2009-04-08 17:02:01
[쿠키 경제] 서울 강북 일부 지역 집값이 각종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상암동 일대 아파트가 최근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프로젝트 본격 추진 발표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암월드컵파크 단지는 이달 들어 평균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라 월드컵파크 3단지 108㎡는 지난달 말 5억8000만∼6억2000만원이던 것이 현재는 6억4000만∼6억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2단지 83㎡는 3억8000만∼3억9000만원이던 것이 랜드마크 빌딩 협약식 후 4억2000만∼4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성수동 일대 역시 서울시가 성수지구 63만여㎡를 한강변 초고층 통합개발 첫 사업지로 지정한 후 매물이 사라졌다. 성수동 강변건영, 강변동양, 강변현대, 한강한신, 강변청구 등은 지난해 말 대비 5000만∼8000만원 정도 상승했다는 것인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가 상승으로 매수자들 역시 관망세로 돌아서 추격 매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강북 일부 지역에 국한된 국지적인 흐름이어서 강북 전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날 ‘건설부동산경기 수정전망’을 통해 경기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부동산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현재의 일시적 반등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부담 완화와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의 영향이다”며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수요 회복세는 다시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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