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사는 A(57)씨는 자신의 아내(46)가 이웃에 사는 B(65)씨 집에 있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준비한 휘발유 2ℓ를 B씨가 자고 있던 방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
불을 지른 뒤 A씨는 그 자리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9일 오전 숨졌으며 B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A씨의 아내는 B씨의 방 밖에 있어 화를 피할 수 있었으며 A씨는 지난주말부터 자신의 아내가 같은 마을에 사는 B씨와 간통을 하고 있다고 의심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아내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동=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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