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너만 믿는다” 불황기 매출 승부수

“디자인 너만 믿는다” 불황기 매출 승부수

기사승인 2009-04-09 17:36:01
[쿠키 경제]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데는 디자인이 특효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불황 극복과 디자인’ 보고서에서 “미국 애플사나 영국 음반 체인점 HMV처럼 불황 속에서도 우수한 디자인으로 매출을 늘린 경우가 많다”며 “많은 투자가 어려운 불황기엔 기존 디자인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황기엔 무채색보다 상쾌하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일본 스즈키자동차가 경차 ‘스플래시’의 대표색상으로 터키쉬 블루를 채택한 것이 그 사례. 패키지는 실용적이거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이 효과적이다. 펩시는 1960∼70년대의 맛과 스타일을 재현한 상품(Throwback)을 개발, 오는 20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공간은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는 제품 안내문구가 적힌 디스플레이를 매장 곳곳에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연구소는 “불황기엔 감성적 소비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성적 소비가 앞서고 집단의 소비행동을 따라하기보다는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중시된다”며 “이 같은 소비 특성을 반영해 기존 상품의 색상과 패키지(포장), 판매 공간과 같은 보조적인 요소를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불황기 디자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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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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