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2897세대에 출산 장려금이 지급된 가운데 넷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가정이 36가구(넷 자녀 29, 다섯 자녀 6, 여섯 자녀 1가구)나 돼 인구증가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지난달 1일 넷째 자녀 가정이 탄생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풍산읍 매곡리 이영일(40)·김미옥(35)씨 부부가 여섯번째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이들 부부의 첫째 자녀는 초등학생이고 최근 태어난 여섯째 딸 성경이를 포함해 1남 5녀를 두고 있다. 여섯번째 자녀를 출산한 이들 가정에는 월 100만원씩 2년간 총 2400만원의 출산장려금이 지원된다. 특히 이들 가정은 다섯째 자녀 지원금 100만원까지 포함하면 2개월 동안은 2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게 된다.
김미옥씨는 “시에서 신생아 양육비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지원해 분유, 기저귀 등 아기 필수품 구입뿐만 아니라 필수예방접종 등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더 많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안동에 주소를 둔 임산부가 출산한 신생아나 출산 24개월 이내에 신생아와 산모가 다른 지역에서 안동으로 전입한 경우, 소득에 관계없이 첫째 자녀의 경우 월 10만원, 둘째 자녀는 12만원, 셋째자녀는 월 20만원, 넷째자녀는 월 50만원, 다섯째 자녀부터는 월 100만원씩 각각 2년간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 출산율 제고를 위해 산모신생아 도우미지원, 임산부 산전·산후관리 및 영양제 공급,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검사,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무료 지원 등 임신과 출산에 대한 다양한 시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명품도청 건설과 함께 인구 30만 이상 자생력을 지닌 도시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책임을 강화해 가족과 사회가 함께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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