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꽃남’ 구준표보다 나쁜 남자죠”

이승기 “‘꽃남’ 구준표보다 나쁜 남자죠”

기사승인 2009-04-21 16:29:02

[쿠키 연예]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이승기가 ‘나쁜 남자’로 변신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승기가 SBS 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에서 현실적이고 이기주의적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승기는 2006년 KBS ‘소문난 칠공주’에서 철없는 남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KBS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구준표를 능가하는 나쁜 남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극중에서 ‘진진식품’ 후계자 선우환 역을 맡았다.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한다. 거친 말투는 기본이고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지 않는다. 진진식품 회장이자 선우환의 할머니인 장숙자(반효정 분)가 고은성(한효주 분)에게 재산을 상속하려고 하자 오기가 발동하는 인물이다.

21일 오후 2시 서울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찬란한 유산’ 제작발표회에서 “‘꽃남’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 다소 비현실적이었다면 우리 드라마는 설렁탕집을 배경으로 발생 가능한 이야기를 다뤄 현실적인 것 같다”며 “‘꽃남’ 구준표와는 차별화 된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촬영 한 달을 넘긴 이승기는 나쁜 남자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강마에, 구준표 등 다양하고 개성 강한 나쁜 남자가 인기를 모아 저만의 캐릭터를 찾는 게 쉽지 않네요. 극단적 상황을 상상하면서 거친 감정을 끄집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수 활동을 잠시 쉬고 연기자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한 꿈은 데뷔 때부터 갖고 있었다”며 “연기자는 가수로서 보여주지 못하는 매력적 부분이 많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할 줄 아는 친구’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로 연기 데뷔할 당시 인연을 맺은 한효주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승기가 나쁜 남자로 변신하는 ‘찬란한 유산’은 ‘진진식품’ 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진정한 유산과 가족의 의미를 짚어보는 드라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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