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4일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월보다 0.09%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락률은 지난해 12월(-2.72%)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0.75%)과 2월(-0.35%)을 지나면서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6개 시·도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제주도(-0.17%), 충청남도(-0.15%), 경기도(-0.15%)의 땅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경북 경산시가 0.61% 하락해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반면 전국 249개 시·군·구 중 12개 지역만 땅값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강남3구와 경기도 과천의 땅값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과천이 0.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0.125)와 강남구(0.09%), 송파구(0.09%)의 땅값이 올랐다. 같은 달 토지 거래량은 모두 20만6758필지로 면적으로는 2억5720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때 필지 수는 12.8% 감소했지만 면적은 14.1% 증가한 것이다.
한편 회복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114는 이날 서울 강남 3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률이 0.15%로 지난주(0.81%)보다 0.66% 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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