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美 시장서 닛산 제쳐

현대기아차,美 시장서 닛산 제쳐

기사승인 2009-05-03 19:45:00

[쿠키 경제]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닛산자동차를 제치고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 달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3만3952대, 기아차는 2만5606대를 각각 팔아 합계 5만9558대로 닛산의 판매량(4만7190대)을 앞질렀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기아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각각 감소했지만 닛산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8%나 감소했다. 점유율면에서도 현대·기아차는 7.3%의 점유율을 기록해 닛산(5.8%)을 앞섰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소형차와 신형 모델을 통한 시장 공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드먼즈닷컴의 애널리스트인 제시 토프락은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현대와 혼다가 최상의 지위에 있다”며 “현대의 가치브랜드 이미지가 불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판매 1위는 파산 우려 속에서도 17만2150대를 판매한 GM이 차지했다. 이어 포드가 13만3979대를 판매해 도요타(12만6540대)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혼다(10만1029대)가 4위를 차지했고, 파산 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7만6682대)가 5위에 올랐다. 지난 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으며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34.3%나 급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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