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에서 리튬 추출 기술 개발 성공

해수에서 리튬 추출 기술 개발 성공

기사승인 2009-05-06 16:47:01
[쿠키 경제] 국토해양부는 해수에 미량(0.17㎎/ℓ)으로 녹아있는 리튬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00년부터 연구해온 이 기술은 흡착용 분말 1g당 45㎎의 리튬을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고, 무제한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리튬은 휴대전화, 노트북PC, 캠코더와 같은 이동용 전자기기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의 동력원인 2차전지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차세대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전략 금속자원이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까지 연간 10t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을 갖추고 채취 효율의 향상 등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내 6대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냉각용 배출 해수에 상용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연간 2만t의 탄산 리튬을 생산할 수 있어 매년 2억달러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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