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별 공급가격 최대 17원 차이

정유사별 공급가격 최대 17원 차이

기사승인 2009-05-08 20:39:00


[쿠키 경제] 정유사가 주유소나 대리점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이 정유사별로 ℓ당 최대 17원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8일 정유사들이 4월 다섯째주(4월26일∼5월2일)에 주유소 등에 공급한 휘발유 세전 평균 가격을 처음 공개했다. 보통휘발유 세전 공급가는 SK에너지가 ℓ당 525.5원으로 가장 쌌고 현대오일뱅크 539.96원, GS칼텍스 542.25원, 에쓰오일 542.29원 순으로 쌌다. 에쓰오일의 공급가는 가장 싼 SK에너지보다 16.79원 높았다.

세금을 포함한 가격은 SK에너지 공급가가 1397.89원이었고, 에쓰오일은 1416.35원으로 가격차가 더 벌어졌다.

차량용 경유 공급가 역시 SK에너지가 535.69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GS칼텍스가 551.03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5월 첫째주(5월3일∼5월8일) 주유소별 판매가는 정유사별 공급가와 차이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첫째주 보통휘발유 가격의 경우 현대오일뱅크가 ℓ당 1530.83원으로 가장 쌌고, 공급가가 가장 쌌던 SK에너지는 1550.67원으로 가장 비쌌다. GS칼텍스는 1544.23원, 에쓰오일은 1532.15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SK에너지의 경우 대부분 물량을 대리점인 SK네트웍스를 통해 재판매하는 구조여서 대부분 주유소와 직접 거래하는 다른 정유사들에 비해 이윤이나 영업비용 등이 덜 포함돼 상대적으로 공급가격이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유소에서 판매할 때는 SK네트웍스라는 유통 단계를 더 거치는 데다 일선 주유소 등에서 유통 마진을 더 많이 챙기기 때문에 SK에너지 판매가가 비싸지게 된 셈이다.

지경부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정유사 공급가를 석유공사 관련 사이트에 게시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유가 모니터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공급가격 추이 및 가격 담합 여부 등을 중점 감시할 방침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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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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