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열정을 다해 노래 불렀다”

FT아일랜드 “열정을 다해 노래 불렀다”

기사승인 2009-05-08 17:16:00


[쿠키 연예] 무한 성장 가능성. 5인조 남성 밴드 ‘FT아일랜드’를 평가하자면 이렇다.

평균 연령 18세, 꽃미남 외모, 10∼20대 두터운 팬 확보 등 외적 조건은 여느 아이돌과 비슷하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관객을 장악하는 능력과 노래 실력은 여느 아이돌 이상이다. “아이돌 그룹이 얼마나 하겠어”라고 평가 절하하던 사람들도 이들의 무대를 보면 생각을 바꾼다.

최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009 신문·뉴미디어 엑스포’에서 만난 FT아일랜드는 외모에만 의존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음악은 들어보지도 않고 외모로만 승부하는 그룹으로 규정할 때 많이 속상했어요. ‘열정을 다해 노래 부르면 인정해주겠지’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기운을 냈습니다.”

열정은 피나는 연습으로 이어졌다. FT아일랜드는 실력파 밴드로 인정받기 위해 데뷔 후 지금까지 연습을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 보컬 이홍기는 멤버들의 평소 모습을 하나하나 짚었다.

“종훈이는 손에서 악기를 놓는 법이 없어요. 재진이는 뮤지컬 ‘소나기’에 출연 중인데 시간을 쪼개 연습하더라고요. 민환이도 KBS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 촬영 때문에 바쁜지만 밴드 연습에 긴장을 늦추지 않아요. 새 멤버 승현이는 다른 멤버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저는 요즘 기타 배우는 재미에 빠져 있어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FT아일랜드의 진가가 일본에서도 입증됐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더 원’이 오리콘 데일리차트 9위에 올랐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첫 단독 공연의 실황을 담은 DVD가 오리콘 뮤직DVD 데일리차트 8위를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올가을에는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후 연말까지 싱가포르 태국 일본 등지를 돌며 아시아 투어를 벌일 계획이다.

18세면 뭐든 할 수 있는 나이다. FT아일랜드 스스로도 무한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종훈은 “어린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기가 남아 있는 10대이긴 한 모양이다. 인터뷰 마무리 즈음 이들은 “최근 소원 하나가 성취됐다”며 해맑게 웃었다. “데뷔 후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했는데 소속사 대표께서 3박4일 휴가를 주신대요. (대표를 바라보며)약속 잊지 않으셨죠?”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뭔데 그래◀ 도요토미 호위무사역 최홍만, 꼭 그래야 했나

전병선 기자
kimej@kmib.co.kr
전병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